미국 날뛰는데…영국, 중국 화웨이 R&D 센터 설립 승인

입력 2020-06-25 23:48   수정 2020-06-25 23:50


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는 잉글랜드 지역에 설립할 연구·개발(R&D) 센터가 영국의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.

25일 화웨이에 따르면 이 R&D 센터는 화웨이가 잉글랜드 케임브리지 인근 부지에서 진행할 대규모 투자의 일환이다. 10억 파운드(약 1조5000억원)가 투자되는 R&D 센터는 400명을 고용해 광섬유 커뮤니케이션 시스템에 이용하는 광학 장비 생산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.

빅터 장 화웨이 부회장은 "영국은 활기차고 개방된 시장의 발상지로, 전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재능을 가진 곳"이라고 말했다.

화웨이의 영국 R&D 센터 구축은 전 세계에 화웨이 제재 동참을 요구하고 있는 미국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들 것으로 보인다.

앞서 영국 정부는 지난 1월 5G 통신망 구축사업과 관련해 비핵심 부문에서, 점유율 35%를 넘지 않는 조건 하에 화웨이 장비를 허용하기로 했다.

그러나 집권 보수당 내 중진의원들을 중심으로 신뢰할 수 없는 화웨이 장비에 의존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, 이를 전면 금지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.

화웨이 장비 사용이 미국을 포함한 '파이브 아이즈'(Five Eyes) 동맹국들과의 정보 협력에 장애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계속되고 있다.

미 정부는 지난해 5월 화웨이를 거래제한 기업 명단에 올려 미국에서 부품 구매 등을 할 때 반드시 미 당국 허가를 받도록 규제한 데 이어 올해 5월에도 반도체 구매와 관련한 추가 제재를 부과한 바 있다.

이에 따라 영국 정부는 도·감청 전문 정보기관인 정부통신본부(GCHQ) 산하의 국립사이버안보센터(NCSC)에서 화웨이 장비 사용에 따른 추가 리스크를 검토하고 있다. 관련 검토 결과는 수주 내에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.

한경닷컴 뉴스룸 open@hankyung.com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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